꿈과함께

인삼은 뿌리 모양이 사람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귀신 같은 효험이 있다고 하여 신초(神草)로 불리기도 하고 높은 계급에 해당되어 사람이 받든다는 의미로 인함(人銜)이라고도 하며 해를 등지고 음지를 향해 있으므로 귀개(鬼蓋)라고도 합니다. 어떤 이가 집 뒤에서 매일 밤 사람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 이곳을 파보니 사람 모양의 약초가 있었으며 이를 캐고 나니 더 이상 부르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하여 토정(土精)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 두 형제가 산속으로 사냥을 갔는데 눈이 많이 와서 동굴로 피해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들은 우연히 동굴 주변에 사람 모양과 비슷한 뿌리가 많은 것을 발견하고 이를 캐내어 먹어보았더니 단맛이 났으며 이를 먹으니 피곤하지 않고 기운이 생겨 거뜬히 겨울을 나게 되었습니다. 눈이 녹아 마을로 내려가서 마을사람들에게 이 약초의 생김새를 전했는데 사람의 몸과 비슷하다 하여 인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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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예로부터 신비스러운 선약(仙藥)으로 믿어왔고, 특히 강장과 보혈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인삼은 거의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생체 방어체계와 관련된 호르몬을 촉진해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억제하며 동맥경화증에 효과적입니다. 심장 질환을 예방하며 위궤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눈이 맑아지고 집중력, 기억력, 분별력 등 뇌기능이 활발해집니다.

1. 향약대사전에서 인삼차 효능

인삼은 중추신경계에 대하여 특이한 작용을 일으키는데 주로 대뇌피질의 흥분과정과 또 동시에 억제과정을 강화하여 신경활동의 기민성을 개선합니다. 한방에서는 불로장생, 강장, 강정 그리고 정신 안정제로서 허증에 사용하며 신진대사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강심,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위 쇠약과 함께 신진대사 기능이 뒤떨어진 병약자에게 사용합니다.

2. 동의약학에서 인삼차 효능

인삼은 주로 비기와 폐기를 보충한다. 중추신경과 심근에 대하여 적은 양에서는 흥분적으로 많은 양에서는 억제적으로 작용을 나타낸 인삼은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경계증을 치료하며, 따라서 적은 양에서는 혈압을 올리고 많은 양에서는 혈압을 내립니다. 또한 건망증, 신경쇠약, 성기능 강화,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3. 동의보감에서 인삼차 효능 

인삼은 폐기와 오장의 기가 모자라는 것을 보하고 기가 짧거나 허한 것을 치료하며 정신계통의 질환을 치료하며, 마음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지혜롭게 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또 위암, 해소, 천식을 치료합니다. 오장의 기운부족을 낫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지혜를 솟아나게 하며 허로손상을 낫게 하며, 성미는 달고 약간 쓰며 따스합니다.

4. 향약집성방에서 인삼차 효능

기를 몰아내며, 눈을 밝게 하고 심규를 통하게 하며 장위의 냉증을 치료합니다. 또 명치 밑이 불어오면서 아픈 것과 가슴과 옆구리 쪽에 기가 치밀어 그득한 것 그리고 토역 등을 치료해주며, 또한 조중하고 소갈을 멈추게 하며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신적을 흩어지게 합니다. 기억력도 좋아지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하게 해줍니다.

인삼으로 차를 끓일 때는 미삼이나 수삼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인삼으로 차를 끓이면 인삼의 모든 성분이 빠져나오므로 건강 차로는 으뜸입니다. 인삼차는 인삼을 물에 넣고 끓이는 방법과 인삼을 분말로 만들어 탕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흔히 3년생 이상의 인삼을 사용하는데, 생삼(生蔘)이나 건삼(乾蔘) 어느 것이나 괜찮습니다.

먼저 인삼을 넣고 끓이는 방법으로는 물 600㎖에 인삼 8∼10g을 넣고 약한 물로 서서히 달여서 하루 2∼3잔을 적량으로 마십니다. 그리고 분말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백삼을 곱게 분말하여 열탕 1잔에 1∼3g을 타서 마시되 하루 2∼3잔을 적량으로 마십니다. 인삼차에는 설탕이나 벌꿀을 약간 가미하여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