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원인과 증상 |
최근 부산 해운대구에서 벌어진 7중 추돌사고를 낸 가해자가 뇌전증을 앓고 있고 한때 사고 원인으로 뇌전증의 발작이 지목되면서 뇌전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뇌전증은 흔히 알려진 것처럼 '간질'을 말하며 2007년 국내 학회에서 간질의 새 이름 공모에 나서 뇌전증으로 바뀌었습니다. 뇌전증은 발작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이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발병 원인을 치료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뇌전증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 뇌전증
뇌의 기능은 뇌세포들 간에 미세한 전류를 통하게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데, 갑자기 발생된 과도한 전류에 의해 뇌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경련을 일으키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을 발작이라고 합니다. 경련은 발작의 결과 중 하나로 머리, 팔, 다리, 몸통의 근육에 강한 수축이 생겨 머리와 팔, 다리가 떨리고 뻣뻣해지거나 돌아가는 운동성 증상이나 자동증(自動症), 과다행동 등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며, 비경련성 발작은 팔다리의 움직임 없이 단순히 의식을 잃거나, 갑자기 쓰러지거나, 이상한 감각이나 기분을 느끼거나 헛것이 보이고 들리기도 합니다. 뇌전증은 이러한 련 또는 비경련성 발작이 두 번 이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뇌전증 원인 |
뇌전증은 보통 150명 중 1명 정도로, 우리나라 인구의 30만 명 정도가 뇌전증 환자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2만5000명의 새로운 뇌전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뇌전증 원인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출생 시 또는 출생 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임신 중의 영양상태, 출산 시의 합병증, 두부외상, 독성물질, 뇌감염증 그리고 종양과 뇌졸중, 뇌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아직도 정확한 발생기전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뇌전증발작이 각종 심각한 뇌 질환에 의한 하나의 증상으로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는 뇌전증도 중요하지만 그 뇌전증 원인이 되는 질환이 더욱 문제가 되는 수가 많습니다.
⊙ 뇌전증 증상
흔히 가장 많이 관찰되는 뇌전증 증상은 운동성 경련발작이지만, 이 밖에도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뇌는 영역과 위치에 따라 그 고유 기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에 팔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 영역에서 발작 증상이 생기면 단지 한쪽 팔만 떠는 정도로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측두엽 부분에서 간질 증세가 발생하면 멍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상실하면서 입맛을 다시거나 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양쪽 뇌에서 전체적으로 퍼지면 거품을 물고 온몸이 뻣뻣하게 되고, 떠는 전신 대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작 증상은 뇌에서 발생하는 위치와 강도에 따라 눈꺼풀은 가볍게 깜박이는 것부터 몸 전체를 격심하게 떠는 것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뇌전증 진단
뇌전증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가 환자의 뇌전증을 직접 목격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발작 증상 및 관련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병력을 청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발작 양상의 특징에 대한 정보, 과거력을 통한 뇌전증 발생의 위험 인자 규명, 그리고 뇌전증 및 다양한 신경계질환에 대한 가족력 유무 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뇌전증 발작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고, 어떤 형태의 뇌전증에 해당하는지 어느 정도 감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종종 뇌전증과 혼동하는 실신에 대한 감별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뇌전증 진단에 있어 중요한 검사로는 뇌파검사와 뇌 영상검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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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전증 치료
뇌전증 환자들은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지킨다면 일상활동, 직업활동, 결혼생활 등에 큰 제약은 없습니다. 우선 항경련제를 빠짐없이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경련제의 작용이 발작의 소인을 치료해준다기 보다는 발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발작을 막기 때문에 혈중 약물 농도가 떨어지면 발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발작은 수면부족, 알코올 과다 섭취, 피로 등에 의해 촉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전증이나 발작이 처음 진단돼 경과 관찰이 필요하거나,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을 때, 항경련제의 중단을 계획해 감량할 때는 경련으로 인한 익사, 추락, 낙상, 운전 중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관찰기간 동안에는 위험할 수 있는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뇌전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구분할 수 있으며, 약물치료가 우선이며 기본입니다. 뇌전증은 10명 중 7~8명은 약으로 조절되고, 이 중 3명은 2~5년간의 약물 치료 후 약을 끊어도 경련의 재발이 없어 약물치료만으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약물로 조절되는 나머지 3~4명은 약을 끊으면 경련이 재발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항경련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기존의 약물로 뇌전증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약 3명 정도로 이들 중 수술적 대상이 되는 경우 뇌전증수술로 도움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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