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함께

숙지황(熟地黃)은 현삼과(현삼과 Scrophulariaceae)에 딸린 여러해살이 약용식물로 그 뿌리를 포제 가공한 것으로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데, 뿌리를 세척만 한 상태가 생(生)지황, 생지황을 10~11월에 채취하여 건조시키면 무게가 줄면서 외피가 굳어지는데 이를 건(乾)지황 이라 하며, 건지황의 성질은 찬데 수분이 많이 함유된 생지황은 훨씬 더 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지황을 여러 번 찌면 숙지황(熟地黃) 이 되는데 성질이 오히려 약간 따뜻하게 변합니다. 숙지황의 맛은 달면서 약간 쓰며, 음기를 기르고 보혈시키는 대표적 약재입니다. 특히, 숙지황 중 술에 담갔다가 쪄서 말리기를 9번 되풀이하여 만든 것은 구지황이라 하여 그 약효를 으뜸으로 치고 있는 숙지황 효능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찌고 햇볕에 말리는 것을 반복하여 말려 충분히 익게 되면 속과 겉이 검게 되고 윤기가 흐르며 질이 부드럽고 연하게 됩니다. 이것을 말려서 보관해 두고 약에 넣어 습니다. 이를 “아홉번 쪄서 아홉번 말린다”라는 의미의 구증구포(九蒸九曝)라 부르며 약재의 성질을 바꾸고 품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구(九)는 양(陽)의 극대수로써 찬 성질의 지황을 따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일단 이 9증9포 숙지황은 한 번에 오래 찌지 않고, 상온에서 말리기 때문에 탈 염려가 없어 보이고, 발암물질이 생길 리 만무합니다.

검고 끈끈한 느낌의 숙지황은 생긴 그대로 우리 몸을 윤택하게 하고 진액(津液)을 생성합니다. 진액을 대표하는 것이 혈액인데 특히 여성의 월경을 고르게 하고 빈혈을 치료합니다. 한편 신(腎)으로 들어가 남성의 정(精)을 보충해줍니다.

포제한 뿌리로서 불규칙한 덩어리이고 크기가 고르지 않으며, 바깥 면은 검고 광택이 나며 점성이 크며, 질은 유연하고 질겨서 잘 잘라지지 않으며 자른 면은 흑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약간 특유한 냄새가 있고 단 맛이 있습니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달고 약간 쓴맛도 있으며, 혈을 보하고 정을 보충해서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증상이나 월경이상, 어지럼증 등을 치료하고 머리를 검게 하는 숙지황 효능이 있습니다.

숙지황은 여성의 출산 후나 월경 등으로 인한 과다출혈, 허약, 어지럼증 등에 널리 쓰이는사물탕의 주요 약재이며 각종 만성병 중 몸이 허약하여 나타나는 내열, 인후건조, 갈증 등의 증상에 쓰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허담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어 차로 달여 마셨으며, 기침과 천식에 복령, 반하, 등과 배합하여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돼지고기를 삶은 국물과 함께 복용하면 습관성 변비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영양분이 많고 기름기가 있어 장기간 복용하면 소화장애를 일으켜 설사, 복창 등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며 설사를 하는 분들에게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 간, 심장, 신장의 경락에 작용하며 심포경, 간경, 담경에도 작용합니다

⊙ 사물탕의 주요 약재중 하나이며 보혈의 주된 처방에 사용됩니다.

⊙ 허약체질, 토혈, 코피, 자궁출혈, 생리불순, 변비에 건조시킨 건지황을 사용합니다.

⊙ 열병후에 생긴 갈증, 장기내부 열로 인한 소갈증, 토혈과 코피 나는데 쪄서 말린것 숙지황을 사용합니다

⊙ 보혈제로 쓰이고 생리불순, 허약체질, 어린이의 발육부진, 치매, 조루증, 발기부전 등에도 효험이있어, 5~10g을 물200cc되게 달여서 하루세번에 나누어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