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함께

감(杮, persimmon) 은 감나무속 나무에서 나는 과일로 단과(丹果)라고도 합니다. 감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맛이 매우 달고 가공, 저장이 쉬워 말려 먹거나 다른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감은 크게 단단한 상태에서 먹는 단감과 완전히 익은 홍시(문화어: 물렁감), 그리고 말려서 먹는 곶감의 형태로 먹기도 하지만 요리를 하여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으로 먹는 경우 일반적으로 껍질을 벗긴 후 4등분하여 먹으며 홍시의 경우에는 숫가락으로 떠먹을 수도 있습니다.  

감꼭지는 감 시(柹), 꼭지 체(蔕) 자를 써서 '시체(柹蔕)'라 불리는데, 기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딸꾹질을 멈추게 하고 기침이나 천식, 만성기관지염에 도움이 되어 한방에서 "좋은 보약"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감 꼭지가 감 과육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15배이상, 폴라보노이드와 같은 성분은 2.5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감꼭지 효능으로만 따지면 감 서 너개를 먹는 것보다 꼭지 하나를 제대로 먹는 게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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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의 주성분은 당질로서 15~16%인데 포도당과 과당의 함유량이 많으며, 단감과 떫은 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떫은 맛의 성분은 디오스프린이라는 타닌 성분인데, 디오스프린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쉽게 떫은 맛을 나타냅니다. 아세트알데히드가 타닌성분과 결합하여 불용성이 되면 떫은 맛이 사라집니다.

단감의 속이나 과피의 검은 점은 타닌이 불용화한 타닌세포의 변형입니다. 비타민 A, B가 풍부하고 비타민 C는 100g 중에 30~50mg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 밖에 펙틴,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과일의 색은 과피의 카로티노이드 색소에 의한 것인데, 짙은 주황색인 리코핀(lycopin)의 함유량은 가을의 일조조건과 관계가 있습니다.

홍시, 곶감 등 다양한 형태의 과일 감을 드실때 꼭지 부분은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먹는 것이라 생각이 들 수도 있는 이 꼭지 부분을 오랜 세월 한방과 민간에서는 "시체" 라는 약명으로 불리며 우리 건강을 위해 감꼭지 효능 활용했다고 합니다.

먹고 남은 감꼭지를 잘 모아서 두고 건조한 곳에 바짝 말려두시고 오한 감기에 걸렸을때 따뜻한 물에 담가 두시고 따뜻하게 차로 마셔주시면 좋다고 합니다. 감꽃받침은 우리 몸의 찬 기운이나 위에 자극을 주는 역한 기운을 잠재워주기 때문에 몸에 오한이 들거나 할때 감꼭지효능을 이용하면 찬 기운을 사그러지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역한 기운을 잠재우는 것으로 딸국질이나 구역질 등이 자주 일어나시는 분들에게도 평소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에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하는 야뇨증 아이들에게도 이 감꼭지를 끓여서 먹이시면 해결이 가능하다는 민간요법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덜 성숙한 생식기능을 강화시켜주어 건강하게 만들어 원활한 소변기능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감꼭지는 우리 몸에 좋은 건강 효능이 있는데요. 감 드실 때 마다 꼭지부분 버리지 마시고 모아두셨다가 집에서 한번 감꼭지를 이용하여 건강을 챙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감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 감잎차의 비타민 C는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아 비타민 섭취에 좋으며, 또 칼슘, 타닌 성분 등도 함유돼 있습니다. 이뇨작용이 있으며, 혈압과 동맥경화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환절기에 좋은 한방차인 감잎차를 만들려면, 우선 감잎의 영양이 가장 풍부한 6월 초순에 다 큰 잎을 채취해야 합니다. 이후 건조 또는 증기로 2∼3분 쪄서 통풍 잘되는 음지에서 말린 뒤 10g 정도를 우려 마시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매일 한잔 정도 감잎차 꼭 챙겨 드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