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 원인과 증상 |
신장은 생긴 모양 때문에 콩팥이라고 하며, 우리 몸에서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할 뿐 아니라 체내 수분 대사를 조절하고 혈압에 관여하며, 미네랄과 영양물질의 균형을 유지시키고, 조혈 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보이거나 혈액검사에서 콩팥 기능의 감소가 있을 때니 신장초음파 등 방사선 검사에서 ‘콩팥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만성 콩팥병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단백뇨 원인과 증상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 단백료란 |
소변 내에 과도한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으로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때에는 사구체에서 여과된 단백질을 재흡수하여 혈액으로 되돌려 보내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을 재흡수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단백질이 나옵니다. 단백뇨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단백뇨 수치의 증가는 신장 손상 정도가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에서 거품이 생기며 피로감이 심하고, 소변의 양이 줄어들며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단백료 증상 |
소변에서 성인인 경우 하루 500mg 이상, 소아는 1시간 동안 체표면적 1제곱미터당 4mg 이상의 단백이 배설될 때 명백한 단백뇨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적은 양인 하루 30~300mg의 단백이 배설되는 경우에도 미세 단백뇨라고 합니다.
단백뇨는 대부분 신장에 심각한 질병이 있음을 의미하며, 요침사 검사 이상, 신장기능 이상, 방사선학적 이상과 더불어 신체 전반에 걸쳐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거품뇨 및 부종이 나타날 수 있고, 성인에게서 하루 3.5g 이상의 단백뇨가 배설되는 신증후군인 경우에는 다량의 단백뇨와 저단백혈증(특히 저알부민혈증), 부종, 고지혈증이 동반됩니다. 당뇨병성 신장질환 같은 경우 단백뇨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쉬울 수 있지만, 원발성 사구체질환, 교원성 질환이나 혈관염 같은 경우에는 단백뇨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 신장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 단백료 원인 |
단백 배설 양상에 따라 기립성 단백뇨와 기능적 단백뇨 및 사구체나 세뇨관(노폐물을 오줌으로 걸러 내는 콩팥 속의 가는 관) 이상에 의한 단백뇨로 나뉩니다.
⊙ 기립성 단백뇨
서 있을 때 단백 배설이 증가하지만 누워 있을 때 단백 배설은 정상인 상태로 청년기에 약 2~5%의 빈도로 나타납니다. 30세 이상에서는 드물며, 단백 배설은 하루 1g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장기간 관찰하면 콩팥 기능은 대개 정상으로 유지됩니다.
⊙ 기능적 단백뇨
심한 운동 뒤나 열성 질환, 심부전 등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단백 배설이 증가해 나타나는 것으로 성인 남자의 4%, 성인 여자의 7%에서 발견되며 재검사를 하면 거의 대부분에서 단백뇨는 소실됩니다.
⊙ 사구체나 세뇨관 이상에 의한 단백뇨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단백뇨는 대부분 콩팥의 사구체나 세뇨관 등에 이상이 있을 때 관찰됩니다. 사구체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단백뇨는 신장염이나 당뇨, 자가 면역 질환, 간염, 악성종양, 여러 약제의 부작용 등에서 신장염을 동반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구체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단백뇨는 하루 배설되는 요단백량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50mg 이상 나타날 때가 많으며 하루 3g 이상의 심한 단백뇨를 보일 수 있습니다. 세뇨관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단백뇨는 급성 신우신염(콩팥깔때기염)이나 급성 신부전에서 근위세뇨관의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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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료 진단 |
⊙ 시험지 검사법(dipstick method)
시험지에 소변을 적신 후 60초 이내에 초록색으로 변색하는 정도를 1+, 2+, 3+, 4+로 판정하며, 이는 각각 30mg/dL, 100mg/dL, 300mg/dL 및 1,000mg/dL에 해당하는 단백뇨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소변의 pH가 높거나 혈뇨나 세균이 있을 때에는 결과가 잘못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시험지 검사법으로 단백뇨가 확인되면 그 다음 단계로 정확한 양을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요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 혈액검사
신장 기능 검사, 혈당 측정, 혈중 노폐물 농도의 측정, 전해질 농도와 지질농도를 측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백뇨의 종류를 알아보기 위해 단백 전기영동 검사를 시행하고 방사선 검사로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시행하여 신장의 이상에 대해 조사하며, 원인 질환에 대한 정밀 검사를 위해서는 사구체 신염의 감별을 위해 혈액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며, 최종적인 확진을 위해서는 신장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 단백료 치료 |
단백뇨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치료법은 저단백 식이 요법으로 하루 단백량 섭취를 0.6g/kg까지 감소시키고, 신장 내의 사구체의 압력을 낮추는 약을 먹게 하고, 혈압을 철저하게 조절하고, 고지혈증이 동반될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이뇨제가 사용되고, 일부 사구체질환에서는 혈전 색전증의 빈도가 높으므로 항혈전제(antithrombotic)를 사용합니다.
일차성 사구체 질환에서는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 억제제가 도움을 줄 수 있고, 이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보다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차성 사구체 질환의 경우는 그 원인이 되는 각각의 병을 치료함으로써 이차적으로 유발된 단백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주관적으로 보았을 때 소변이 탁하거나 거품이 나면 주로 단백뇨를 의심하게 되는데,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단백뇨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걱정을 하기에 앞서 병원을 방문하여 간편한 소변검사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단백뇨 여부를 측정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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