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일어나는 이유 |
지진에 대해 과학적 지식이 없었던 옛날 사람들은 신의 노여움을 사거나 커다란 동물이 움직일 때 지진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인도 사람들은 8마리의 코끼리가 지구를 받치고 있다가, 이 중 한 마리가 힘이 빠지면 땅이 기울어지게 되면 지진이 일어나고, 또 일본 사람들은 땅속에 성질이 사나운 거대한 메기가 살고 있어서 신이 이 메기를 돌로 꾹 눌러 놓았는데, 신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날뛰면 지진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는 |
땅속에 있는 암석들 사이에는 항상 일정한 힘이 작용해. 평소에는 이런 힘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균형이 갑자기 깨지면 지층이 끊어지고 진동이 발생해. 이 진동이 사방으로 전달되어 땅이 흔들리는 것이 바로 지진으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지구 내부에서 처음으로 지진이 발생한 곳을 진원이라고 하고, 진원의 바로 위 지표면 부분을 진앙이라고 하며, 진원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진동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데, 그런데 이 진동이 전달되는 속도는 아주 빨라서,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거의 동시에 지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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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원과 진앙, 리히터 규모 |
지진이 처음으로 발생한 곳이 진원이라하고, 진원의 바로 위 표면이 진앙이라고 합니다. 진앙에서 멀어질수록 지진이 약해집니다.
리히터 규모는 지표상 한 지점에서의 진동의 세기에 관한 척도로, 측정된 지진파의 최대 진폭으로 방출된 에너지의 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측정된 지진파의 최대 진폭으로 방출된 에너지의 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진도(震度, intensity)가 지역에 따라 느껴지는 진동의 세기 또는 피해 정도를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라면, 리히터 규모는 1935년 미국의 지질학자 리히터(C. Richter)가 지진의 강도를 절대적 수치로 나타내기 위해 제안한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히터 규모(M)는 진앙거리 100km의 지점에 배율이 2,800배가 되는 특정 규격의 지진계를 놓고 관측했을 때 기록된 최대 진폭(미크론, 1/1,000mm)에 상용대수를 취함으로써 나타냅니다. 리히터 규모의 수치가 하나 올라갈 때마다 규모는 10배 증가함을 뜻합니다. 또한 매그니튜드와 지진 에너지 사이에는 일정한 관계가 있어서 지진 에너지는 M의 값이 1 늘어날 때마다 약 30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리히터 규모별 피해내역 |
리히터 규모 3.0의 이하의 지진은 국부지역의 경미한 피해를 유발하며, 4.0이하는 대단치 않는 수준의 피해, 7.0의 지진은 광범위한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대형 지진으로, 규모 8 이상은 엄청난 피해를 유발하는 대지진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0 ~ 2.9 :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지 못함
3 ~ 3.9 : 인간은 자주 느끼지만 피해는 입히지 않음
4 ~ 4.9 : 방 안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지만 심각한 피해는 입히지 않음
5 ~ 5.9 : 좁은 면적에 걸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
6 ~ 6.9 : 최대 160km에 걸쳐 건물들을 파괴하며, 1년에 약 120건 발생
7 ~ 7.9 : 넓은 지역에 걸쳐 심한 피해를 입히며, 1년에 약 18건 정도 발생
8 ~ 8.9 : 수백km 지역에 걸쳐 심한 피해를 입히며, 1년에 1건 정도 발생
9 이상 : 수천km 지역을 완전히 파괴하는데, 약 20년에 1건 꼴로 발생
⊙ 일본에서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본에서는 특히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특이 강진의 발생 빈도가 높은데, 그 이유는 네 개의 지각 덩어리(유라시아, 필리핀, 태평양, 북아메리카 판)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이 없게도 이런 위치에 자리잡고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본이 생겼다는 표현이 더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생대 백악기에 지금의 일본 땅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한반도 옆에 붙어 있는 대륙의 일부였으나, 백악기 초부터 해양 지각 판(이자나기 판)이 유라시아 대륙 밑으로 섭입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환태평양 조산대와 마찬가지로 당시 대륙의 가장자리에서도 화산활동이 활성화되었으며, 밀도가 비슷한 대륙지각끼리 충돌하게 되면 히말라야 산맥과 같이 높게 솟아오르게 됩니다.
반면에 대륙지각과 해양지각이 만나 섭입작용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위에 놓인 대륙지각이 해양지각에 ‘쓸려’ 지하로 말려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결국 대륙지각의 가장자리가 ‘당겨지는’ 것과 같은 힘을 받아 본 대륙으로부터 ‘찢겨’ 나오게 되는 데, 이렇게 찢겨 나온 땅덩어리가 지금의 일본이며, 찢긴 대륙의 흔적이 바로 동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있고 화산과 지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은 화산과 지진에 의해 형성된 땅덩어리인 것입니다.
일본은 지질학적 위치 때문에 지하에 엄청난 열과 압력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나라로 지난 11일의 대지진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 판의 움직임에 의해 오랜 시간 쌓인 지하의 에너지가 폭발한 결과입니다. 육지에서 수백 km 떨어진 바다 밑에서 발생하여 대형 쓰나미의 피해를 입었지만, 내륙에서 발생했다면 그 피해는 지금과는 비교도 될 수 없었을 정도로 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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