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차의 싱그러움을 담은 우전차효능 |
찬바람이 걷히고 따뜻한 햇살이 대지를 감싸는 봄이오게 되면 햇살을 머금은 차나무도 연두빛 잎을 지니게 되는 데, 겨울을 건강하게 지낸 차나무에는 차 본연의 맛이 깃들고 향이 머물러 온전한 찻잎을 만들어냅니다. 차를 사랑했던 다산 정약용은 봄이 오면 봄의 향기를 실은 생선들이 상 위에 선보이게 되는데, 우전의 계절이 오니 이런 풍족한 상도 부럽지 않다고 언급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우전차에 대하여 찬미하였다고 합니다.
유차(동백)가 다 지고서 찻잎이 기를 피니
우전차가 눈 속 꽃을 인하여 이었도다.
봄 오자 바다 위엔 생선회가 풍족하여 술자리가 육식하는 집과 전배 없구나.
오늘은 우전차효능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 우전차 |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분류한 녹차 종류의 하나로 겨울을 지내고 곡우 즈음에 가장 먼저 딴 어린 찻잎으로 만든 차를 우전(雨前), 혹은 첫물차라고 하며, 귀한 차로 평가되는 우전은 순하면서도 끝맛이 달고 구수한 풍미가 있습니다. 보통 겨울을 지내고 곡우(穀雨, 24절기 중 6번째 절기. 봄의 마지막 절기로, 양력 4월 20일 전후) 즈음 가장 먼저 딴 어린 찻잎을 뜨거운 솥에 덖어 만든 차를 우전(雨前)이라고 하는 데, 가장 처음 딴 찻잎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여 첫물차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따뜻한 제주에서부터 첫물차를 채엽합니다.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채엽하는 차는 두물차, 9월 초순에서 중순에 채엽하는 세물차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우전차효능 |
녹차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첫물차인 우전차는은 순하면서도 끝맛이 달고 구수한 풍미가 일품이며 또한 아미노산의 함량이 두물차(두번재 채엽한 차)나 세물차에 비해 2~3배 이상 높아 감칠맛이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녹차연구소에 따르면 면역력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카테킨이 전체 성분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첫물차는 14.9%로 두물차(12.5%)와 세물차(12.9%)에 비해 높았다고 합니다. 녹차잎 100g 당 비타민C의 함유량도 첫물차는 258.1㎎으로 두물차(115.8㎎)보다는 두배 이상, 세물차(172.8㎎)에 비해서는 1.5배 가량 많은 우전차효능이 실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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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전차 만드는법 |
우전은 고유의 중후한 풍미를 살리기 위해 일창이기(一槍二旗, 한 개의 찻잎 양 옆에 두 이파리가 받쳐주는 모양을 한 어린 차순)의 햇찻잎을 잘 가려 따고, 제대로 덖어 유념(揉捻)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덖음’이란 순우리말로 약재, 곡식, 찻잎 등을 물이나 기름없이 그대로 볶아서 익힌다는 뜻으로, 차를 만들 때 활용되는 전통 방식인 덖음법은 주로 사찰의 스님들에 의해 알음알음 전수되어왔습니다. ‘유념’이란 잎을 비비는 등의 압력을 가해 그 조직을 파괴시켜, 차를 우릴 때 찻잎 안에서 맛을 내는 물질이 쉽게 나오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좋은 우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사광선을 받으면 차맛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른 새벽 아침부터 해가 뜰 때까지 채엽하는 것이 좋으며, 덖음 과정에서 솥의 온도를 적절히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낮은 온도에서 차를 덖으면 찻잎이 잘 익지 않아 풋내가 나며, 찻잎이 식으면서 붉은색으로 산화되어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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